고려말기3 최충헌, 고려 무신정권의 질서를 세운 권력의 설계자 최충헌, 고려 무신정권의 질서를 세운 권력의 설계자 고려의 권력 구도, 무신정권으로 뒤바뀌다 고려의 역사는 문신과 무신의 권력 교차 속에서 끊임없이 요동쳤다. 그 중에서도 ‘무신정권 60년’이라 불리는 시대는 군사력을 기반으로 한 정권이 왕권을 압도하던 시기였다. 이 격동의 서막을 열고 실질적인 틀을 만든 인물이 바로 **최충헌(崔忠獻)**이다. 최충헌은 단순한 쿠데타 주동자를 넘어, 권력을 제도화하고 세습 구조로 전환시킨 치밀한 정치 전략가였다. 고려 사회의 중심축을 무신 권력으로 전환시킨 그의 일생은, 한 인물의 성공을 넘어 체제를 완성한 설계자의 궤적이었다. 무신의 아들로 태어나 권력을 꿈꾸다 최충헌은 1149년, 황해도 우봉에서 무신 가문 출신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우봉(牛峯), 초명은 최란(崔.. 2025. 8. 20. 최영, 고려 말 충신이자 마지막 장군의 길 최영, 고려 말 충신이자 마지막 장군의 길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이 짧은 한마디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청렴함과 절개를 상징하는 말로 남아 있다. 그리고 이 말을 남긴 주인공이 바로 최영이다. 그는 고려 말의 명장(名將)으로, 외침과 내부의 혼란 속에서도 조국을 지키려는 의지로 싸운 충절의 표상이었다.하지만 그의 마지막은 권력 다툼에 희생된 비극이기도 했다. 최영은 왜 지금까지 기억되어야 하는가. 그의 생애를 따라가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고려의 마지막 명문가 장군으로 태어나다 최영은 1316년(충숙왕 3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대대로 무반(武班)으로서 고려 조정에서 활동한 명문가였다. 어려서부터 문무를 겸비했으며, 특히 병법과 활쏘기에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그는 13.. 2025. 8. 19. 최무선, 화약으로 고려의 바다를 지켜낸 과학 혁신가 최무선, 화약으로 고려의 바다를 지켜낸 과학 혁신가 최무선은 고려 말기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던 시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국가를 지켜낸 대표적인 기술 관료이자 군사 전략가입니다. 최무선은 단순히 화약 무기를 도입한 발명가를 넘어, 고려의 마지막 황금기를 이끈 실용주의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등장은 과학이 어떻게 전쟁과 정치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혼란의 고려, 바다에서 오는 위협 14세기 고려는 외교적으로 원나라의 쇠퇴와 명나라의 부상이라는 국제 정세 속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게다가 국내적으로도 부정부패와 권문세족의 횡포로 국력이 쇠약해진 가운데, 왜구라 불리는 일본 해적들의 침입이 잦아지며 고려 백성들은 끊임없는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2025.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