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2 순종,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의 비극과 고요한 저항 병약한 황태자에서 조선의 마지막 왕으로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자 조선 왕조의 27대 군주로 기록되는 순종(純宗, 1874~1926). 그의 생애는 한 시대의 몰락과 맞닿아 있으며, 군주로서보다는 망국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무기력한 황제’로 치부하기엔 그의 삶에는 격동의 시대를 조용히 견뎌낸 고통과 저항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의 본명은 이척(李坧), 자는 **군방(君邦)**이며, 연호는 ‘융희(隆熙)’입니다. 공식 시호는 순종문온무녕돈인성경효황제(純宗文溫武寧敦仁誠敬孝皇帝)로, 줄여서 순종 효황제라 불립니다. 조선 왕실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제국 황제였기에 현대 학계에서는 그를 조선의 마지막 군주로 병기하기도 합니다.조선 최연소 세자, 유년기의 그림자순종은 1874년 창덕.. 2025. 9. 4. 고종, 격동의 시대를 이끈 대한제국의 황제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고종의 이름에 담긴 역사조선 제26대 국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인 **고종(高宗, 1852~1919)**은 조선 왕조의 마지막 국왕이자, 근대 국가로의 전환을 시도했던 군주로 기억됩니다. 태어날 당시 이름은 **이명복(李命福)**이었고, 나중에는 **이재황(李載晃)**으로 불렸습니다. ‘개똥이’라는 속칭은 부모가 자식을 병이나 재앙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일부러 붙이는 이름이었으며,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왕위에 오른 후 고종은 **형(㷗)**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이는 양부 문조세자(익종)의 이름에서 ‘火’ 부수를 따온 이름이었습니다. 흔히 일본 제국 시기의 문서에서는 ‘희(熙)’로 적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개명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2025.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