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제도1 정종, 피의 난세 속에서 평화를 택한 왕 조선 제2대 국왕, 정종의 삶을 다시 보다조선을 창업한 태조 이성계의 뒤를 이어 즉위한 정종(定宗, 1357~1419) 은 일반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 왕입니다. 왕위에 올랐으나 실권은 동생 이방원(태종)이 쥐고 있었고, 재위 기간도 불과 2년 남짓. 그러나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무장이자 충직한 아들이었으며, 가족을 아끼고 권력을 탐하지 않았던 평화주의적 군주의 면모가 드러납니다. 그의 이름은 본래 이방과(李芳果), 즉위 후에는 이경(李曔) 으로 개명했습니다. 그의 묘호인 ‘정종’은 1681년 숙종 대에 가서야 추증되었으며, 그동안 다른 왕들에 비해 낮은 예우를 받아왔습니다.아버지 이성계를 닮은 무장의 삶정종은 1357년, 함흥에서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씨 사이의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첫째 형 이방우.. 2025.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