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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유학자2

최승로, 고려 초기의 길을 설계한 유교 정치가 최승로, 고려 초기의 길을 설계한 유교 정치가 고려라는 새로운 왕조가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0세기 후반, 나라의 제도와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던 시기. 그때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자 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나라의 근간을 설계한 학자이자 정치가였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최승로입니다. 최승로는 왕조 교체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조정의 중심에 서서, 유교 정치질서를 기반으로 한 국가 운영의 틀을 만들어갔습니다. ‘시무 28조’로 잘 알려진 그의 상소는 고려의 정치, 행정, 사상 체계를 정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조선 정치사에도 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됩니다. 유학의 씨앗을 뿌린 집안에서 태어나다 최승로는 927년 신라 말에서 고려.. 2025. 8. 17.
안사고, 고려의 역사를 기록한 충신 학자의 일생 안사고, 고려의 역사를 기록한 충신 학자의 일생 고려 후기 대표적인 문신이자 역사 편찬자였던 안사고는 고려사의 정리와 유학의 전파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힙니다. 안사고는 정치적 중심보다는 학문과 사서 편찬이라는 방면에서 국가의 근간을 다졌던 조용하지만 뚜렷한 인물입니다. 그의 삶과 업적은 고려 말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도 역사와 학문이 결코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고려 후기, 혼란 속의 학자 안사고는 고려 후기인 13세기 중반에서 14세기 초에 활약했던 인물로, 본관은 순창이며, 이름은 사고(思皐), 자는 여장(汝章)입니다. 정확한 생몰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충렬왕에서 충선왕, 충숙왕에 이르는 시대에 관직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는 원 간섭기라 불리는 혼란한 시기로, 고려의 자주성이 크게.. 2025.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