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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역사2

조선 중기의 젊은 군주, 예종의 짧지만 굵은 통치 이야기 왕권을 다지고 기틀을 닦다, 19세 군주의 정치적 유산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짧은 치세를 가졌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군주가 있다면, 바로 **제8대 국왕 예종(睿宗, 1450~1470)**일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 세조의 강력한 왕권을 물려받고, 조카 성종에게 국가의 체계를 인계하기 전, 단 1년 3개월 동안 짧지만 굵직한 통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이 짧은 생애를 살다간 젊은 군주 예종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세조의 아들에서 국왕으로, 예종의 즉위 배경예종의 본명은 이황(李晄), 자는 명조(明照)입니다. 1450년, 세종의 아들 세조(수양대군)와 정희왕후 사이에서 태어났고, 본디 왕위 계승 서열에서 멀었습니다. 그러나 큰형 의경세자가 19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세조는 손자보.. 2025. 8. 28.
김만덕, 조선의 기근을 구한 제주 여상인의 기적 김만덕, 조선의 기근을 구한 제주 여상인의 기적 김만덕은 조선 후기에 제주에서 태어나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여성 상인이자, 생명을 살린 구휼의 아이콘으로 기억됩니다. 김만덕은 단순한 상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전 재산을 아낌없이 기부하여 굶주리는 백성을 살렸고, 조선의 남성 중심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은 보기 드문 인물이었습니다. 천민에서 상단의 리더로, 김만덕의 출발 김만덕은 1739년경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래 이름은 덕이라는 설이 있으나, ‘만덕’은 훗날 공을 인정받으며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그녀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양인 신분임에도 기녀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김만덕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삶을 바꾸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기녀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 2025.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