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우, 붉은 도포의 의병장, 의로움으로 나라를 지켜낸 사나이
곽재우, 붉은 도포의 의병장, 의로움으로 나라를 지켜낸 사나이 1592년, 조선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이했다. 왜군은 부산에 상륙하자마자 파죽지세로 진격해 경상도를 초토화했고, 조정은 수도 한양을 버리고 도망쳤다. 관군은 전열을 갖추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백성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가는 처지가 되었다. 이 혼란한 시기, 관직도 없고 무관도 아닌 한 사람이 붉은 도포를 입고 직접 군사를 일으켰다. 그가 바로 조선 최초의 의병장이자, 민심을 등에 업은 전설의 장수 곽재우였다. 조선의 붓을 버리고 칼을 든 선비 곽재우는 1552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났다. 본래 문과에 급제한 유학자 출신으로, 조정에 나아가 출세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지만 그는 과거를 통해 얻게 되는 권세와 관직보다 학문..
2025.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