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중기1 헌덕왕, 혼란 속에서 안정을 꾀한 신라의 실용 군주 헌덕왕, 혼란 속에서 안정을 꾀한 신라의 실용 군주 신라 후기로 접어든 격변의 시기 8세기 말에서 9세기 초, 통일신라는 더 이상 안정된 나라가 아니었다. 당나라와의 긴밀한 외교도 흐릿해졌고, 귀족 세력은 왕권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왕위 계승은 정당성보다 정치적 세력에 따라 좌우되었으며, 지방 호족과 농민들의 반란도 끊이지 않았다. 바로 이 격동의 시기에 왕위에 오른 인물이 **헌덕왕(憲德王)**이다. 헌덕왕은 신라 제41대 왕으로, 성은 김씨, 휘는 언승(彦昇)이다. 809년 왕위에 올라 826년까지 17년간 재위하며, 신라의 정치적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그 와중에도 질서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실용적 군주였다. 그의 통치는 화려한 업적보다는 끊임없는 위기 대응의 연속이었다. 왕위에 .. 2025.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