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젊은 군주, 예종의 짧지만 굵은 통치 이야기
왕권을 다지고 기틀을 닦다, 19세 군주의 정치적 유산조선 500년 역사에서 가장 짧은 치세를 가졌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군주가 있다면, 바로 **제8대 국왕 예종(睿宗, 1450~1470)**일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 세조의 강력한 왕권을 물려받고, 조카 성종에게 국가의 체계를 인계하기 전, 단 1년 3개월 동안 짧지만 굵직한 통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이 짧은 생애를 살다간 젊은 군주 예종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세조의 아들에서 국왕으로, 예종의 즉위 배경예종의 본명은 이황(李晄), 자는 명조(明照)입니다. 1450년, 세종의 아들 세조(수양대군)와 정희왕후 사이에서 태어났고, 본디 왕위 계승 서열에서 멀었습니다. 그러나 큰형 의경세자가 19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세조는 손자보..
2025. 8. 28.